이직한 지 약 열흘 정도 지났다. 비슷한 듯 다른 일을 하니 영 손에 안 익는다. 간단한 메일 쓰는 포맷부터 모든 서류의 포맷이 다 다르고 프로세스도.(쓰다 보니 너무 당연한 얘길 하고 있네.) 일이 손에 익질 않아 며칠째 야근 중이다. 내 업무 처리 속도가 이렇게 느린 줄 몰랐다. 오늘도 야근...하다 말고 전 직장 동료에게 연락을 받아 마음이 싱숭생숭해...
어언 7년 전. 사회 극초년생(난 아직도 내가 사회초년생이라 생각하지만.)일 때의 이야기. 그때만 해도 모든 일에 경직되어 있고 긴장해 있던 터라, 무슨 이야기를 끝내도 "감사합니다"로 마무리했다. 그 당시만 해도 내가 겪은 거라곤 고작 12년 간의 교육 과정과 대학 생활뿐이었으니 사회 생활이라는 게 쉽진 않았다. 게다가 아르바이트를 할 때엔 출근 인사도 ...
이직한 뒤로 약 4개월이 흘렀다. 프로젝트 업무에 투입된 거라 이제 계약 기간도, 업무도 막바지다. 약간 여유가 생겼으나 여전히 외주를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'덜 바쁘다'라는 건 잘 못 느끼고 있는 중. 어제는 면접을 봤다. 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팀장님이 소개해 준 업체인데, 면접에서부터 '어차피 뽑을 생각으로 부른 거라 별로 물어볼 건 없다.'...
주력하던 프로젝트가 끝났다. 완전한 건 아니지만 급한 것들은 마무리했다. 동료들과 술을 한잔하고, 별안간 모든 것이 씁쓸해져 일기를 쓰고 싶어졌다. 후회하는 것과 그렇게 된 것들. 후회하지만 그렇게 된 것들. 아무리 후회해도 그렇게 된 것들. 한국으로 돌아오는 게 아니었는데, 라는 생각을 오래 했지만 어쨌든 이렇게 되었다. 책임져야 할 강아지가 생겼고(원래...
이직 사흘차. 지금까진 기존에 하던 업무를 해서 별로 걱정할 것도 없고 실수할 것도 없었는데 오늘 뉴땡업무를 받았다. 매 이직이 그렇듯(...) 나는 이번에도 새로운 업계 새로운 부서로 이직했다. 경력인정을 많이 못 받는 이유. 연봉이 드라마틱하게 오르지 못하고 엉금엉금~..하는 이유. 오늘 받은 새 업무. 진짜 잘하고 싶었는데. 아직 마무리도 안 했지만 ...
사람 만나는 게 좋다. 일주일 내내 만나라 해도 만날 수 있다.(대신 일이 없어야 함.) 혼자 있으면 까라지는 게 싫어서 혼자 있는 시간이 되도록 적은 게 즐겁다. 누군가와 만나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나면 외려 더 에너지가 생긴다. 갑작스럽게 퇴근 후 만나는 것도 미리 한두 달 전부터 약속을 잡는 것도 다 좋다. 근데 가끔은 사람 만나는 게 싫다. 아니 ...
요약) 무사이직완료/리지무제한제공참말사건/택시좀그만타자/뉴타투+4 이직을 했다. 이직 첫 날은 항상 어렵다. 새로운 사칙 새로운 분위기 새로운 계약서 새로운 명함. 새 명함 디자인이 예뻐서 만족스럽다. 이틀 출근하고 휴일이 와르르 와 준 덕분에 좀 쉬고 있다. 물론 5월에 해결하지 못한 외주(=업보)를 청산해야 하지만.. 오늘까지만 놀게요.. 4월부터 뮤지...
포토카드란 무엇인가. 언제부터 포토카드라는 게 K-아이돌-오타쿠세계의 필수 아이템이 된 건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왠지 시작은 SM일 것만 같다.(2010년대 중반까지도 중소아이돌 앨범엔 그런 게 없었던 것 같으니까. 그당시는 알판 모으는 게 다였다. 오타쿠친구랑 얘기하다가 SM놈들이 먼저 만들었을 것 같다..는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. 확실치 않음.) 이번 ...
선생님이 책을 냈다. 이번 달 언젠가에 술 마시다가 오랜만에 연락을 드렸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정말 모르고 있었다. 스승의날에 다시 연락을 드리려니 어째 민망하기도 하고 읽지도 않았는데 얘기 꺼내면 웃길 것 같아서 말았다. 근데 5월 중순이 넘고 생각해 보니 그냥 한 번 더 연락 드릴 걸 그랬나 보다. 업무 자료 찾다가 선생님 인터뷰를 읽고 뭐랄까··· 선생...
마지막 일기를 2019년 12월에 썼다. 그리고 지금은 2022년 5월. 약 3년이 흘렀다. 그 사이 코로나19가 터졌고, 그로 인해 나는 모든 일정을 접고 귀국했고, 세 번의 이사와 두 번의 이직을 했다. (말이 되나...) 세 번째 이직을 앞두고 있다. 생각해 보니 1년에 한 번씩 이직하는 꼴이다. 이래서 퇴직금을 매번 쫌쫌따리로 받는 것 같다. 이직하...
자세히 쓰고 싶지 않은 이야기들이 있다. 오래 기억할수록 나쁜 이야기들. 말하면 말할수록 털어지는가 싶다가도 말하면 말할수록 끈질기게 붙어서 괴로운 것들. 작년 이맘때쯤엔 그 얘기를 아주 낱낱이 블로그에 썼는데 아주 괴로웠다. 그래서 다시 쓰고 싶진 않다. 오늘 트위터를 보면서 나쁜 기억들이 많이 떠올랐고 지겹게 울었다. 찔끔 울든 엉엉 울든 암튼 우는 건...
학교 다닐 때 맞춰둔 옷들이 너무 많다. 과잠 과티(과티도 어쩐지 매년 맞췄지.) 심지어 돕바까지 있다. 그땐 다 해야 될 것 같아 사서 입고 다녔는데 이젠 그냥 잠옷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것들. 과잠이나 과티는 어디 있는지도 모르겠고 돕바는 그래도 종종 입는다. 주로 개랑 산책할 때 입고 멀리 나가게 될 땐 절대 안 입는다. 그러다 작년 겨울 베를린이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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